안녕하세요. 슬기로운 아봉생활에 방문해주신 구독자님!
오늘 아봉이가 들고온 주제는 "골절 수술"입니다.
그럼 포스팅 진행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서론
매년 아봉이의 어딘가가 골절되는 가운데... 오늘은 역시나 골절 수술에 대한 포스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아봉이의 뼈가 약한가 싶기도 한데 작년에는 코 뼈가 부러지고 올해는 손바닥이네요.
정확히 말하자면 새끼 손가락과 손목을 이어주는 손바닥 뼈가 부러졌습니다.
사고 당일에는 주먹을 쥐기도 힘들고 해당 부위는 엄청 부어올랐어요.
다음주에 캠핑이 예약되어 있었는데.. 제발 골절만은 아니길
수술날
경기도 화성시의 봉담에는 신도시라는 타이틀에 무색하게 큰 병원이 없었는데요. 불과 얼마전에 큰 정형외과가 생겼습니다. 365일 진료하는 곳이기도 하고 신축이라 깔끔해요. 원장님도 친절하시구요.
사실 어깨 통증으로 수차례 진료를 봤던터라 신뢰가 있던 상황이어서 해당 병원에서 골절 진료를 보았습니다.
엑스레이를 찍고나서 원장님을 뵈었는데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이렇게 뾰족하게 골절이 되었는데 복합골절이라고 하시네요.
뼈가 부러진 후에 제자리에 있다면 수술할 필요는 없는데 저같은 경우에는 뼈가 자리를 이탈한 경우라서 교정을 해줘야한다고 하셨어요. 안해주면 나중에 힘을 못쓸거라고...
시기상으로 빨리 잘 온거라고 바로 수술하자고 하셔서 정밀 검사를 위한 CT촬영과 피검사를 하고 대기하였습니다.
6층 입원실을 배정받았는데 입원실은 깔끔했고 개인 사물함엔 자물쇠가 달려 있었어요. 탕비실에는 정수기와 전자레인지가 비치되어 있었구요.
환자복으로 갈아입으니 수술을 해야한다는 실감이 나는건지.. 으슬으슬 춥고 그러네요.
수술은 전신마취 상태로 수술을 받았습니다.
첫 날은 마취가 덜 풀려서인지 별다른 통증 없이 잘 지나갔습니다. 저녁밥으로는 죽과 반찬이 나왔는데 맛있었습니다!
수술 1일 후
마취가 완전히 풀리면서 수술부위의 통증이 살살 올라왔습니다.
하지만 아봉이. 코 골절 수술과 비중격만곡증 수술의 통증을 견뎌낸 닝겐이라 이정도 고통은 고통도 아니었지요.
약간 수면에 방해를 주는 정도랄까요? 그러다가 좀 통증이 심해진다 싶으면 무통주사를 눌러주고 그렇게 보냈습니다.
아침에 간호사분께서 오시더니 피검사한 결과가 나왔는데 간수치가 높다고 하여 내과 진료를 봐야한다고 하시네요. 초음파 검사도 같이 받았습니다.
아침 식사는 바로 밥이 나왔네요.
4인실이었는데 같은 방의 다른 환자분들은 허리디스크 파열, 발목인대 파열로 입원해 계셨는데... 거동이 불편하셔서 그런지 차라리 손 부러진게 너무 부러우시다면서 농담을 하셨어요.
수술 2일 ~ 3일 후
오전에 원장님의 회진이 있었습니다.
노랑색 핀을 심고 주황색 나사로 뼈를 고정했다고 하셨는데 정식 수술 명칭은
'관혈적 정복술(살을 갈라 뼈의 위치를 맞춤), 금속내고정술, 뼈이식술
이라고 하셨습니다.
이어 상처를 소독하려 붕대를 전부 풀렀는데
오마갓
손날에 상처가 ㅋㅋㅋㅋㅋㅋㅋ 손바닥 길이만큼 째셨네요.
소독은 빨간약이었는데 따끔따끔 했지만 금방 끝났습니다.
수술 4일 후
입원 5일하고 퇴원이네요!
수술부위의 핀이 살 밖으로 삐져나온 상태여서 수술부위에 물이 닿으면 안되고 운전도 힘들다 하셨습니다. 2주간만 정말 조심하면 잘 나을거라고 하셨어요.
서류는 영수증, 세부내역, 초진차트, 진단서, 입퇴원확인서, 수술확인서, 소견서를 받았구요. 이렇게 수술은 잘 마쳐진 것 같습니다. 이에 포스팅은 여기서 줄이도록 할게요!
그럼, 감사합니다!!
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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